상목수 해리슨 포드

     미국 땅에서 가장 건전한 의식과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는 에미 시 마을 사람들. 그 마을의 한 여인과 얽힌 사건을 다룬 미스터 영화 "위트니스(Witness)" 중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충격을 당한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상처를 입고 에미 시 마을에 숨어 생활하게 됩니다. 그는 그곳 마을 사람들과 손수 새집을 짓기도 하는데 이때 해리슨 포드는 못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사다리를 타고 날렵하게 대들보로 올라가 못질을 합니다. 그런데 그냥 보면 영화 속의 연기려니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자세히 보면 해리슨 포드의 못질 솜씨나 사다리 타는 폼은 프로급입니다. 그것은 마치 직업 목수를 직접 영화 속에 출연시킨 그런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영화배우란 직업이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목수 역할을 해낸 해리슨 포드. 사실 그는 배우 이전에 직업 목수였습니다. 물론 목수라는 직업과 영화배우라는 직업은 수입이나 인기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해리슨 포드는 대단한 목수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는 그 누가 비천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종사한다고 해서 절대로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도 고급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이상의 무서운 잠재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르지오 멘데스

    Sergio Mendes

    본명 : Sergio Mendes

    생일 : 1941년 2월 11일

    출신지 : 브라질 니테로이(Niteroi)

    대표 히트곡 :

    • Mas Que Nada('66)
    • Constant Rain('66)
    • For Me('67)
    • Night & Day('67)
    • The Look Of Love('68)
    • The Fool On The Hill('68)
    • Pretty World('69)

    주요 앨범 : 

    • Sergio Mendes & Brazil '66('66)
    • Stillness('70)
    • Paris Fropical('71)

    세르디오 멘데스 앨범
    Sergio Mendes

     60년대 말 "The Look Of Love"로, 그리고 1983년에는 "Never Gonna Let You Go"로 화제를 모았던 브라질 출신의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멘데스. 그가 1973년에 드디어 자가 스튜디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인디애나 주에 있는 자기 집 뒤뜰에 거액을 들여 고급 녹음 스튜디오를 짓기로 했습니다. 그는 자기 것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녹음까지도 해줄 것을 감안, 스튜디오에 최상의 자제와 인력을 들여 최고급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세르지오 멘데스와 해리슨 포드

     세르지오 멘데스는 특히 목수 선정에 무척 신경을 썼는데 심사를 거쳐 그 지방에서 가장 상목수(上木手)로 이름난 사람들을 몇 명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그 목수들 중에는 유독 눈에 띄게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손재주는 타고난 것이어서 스튜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방음 부분의 기초 작업을 거의 그가 도맡다시피 할 정도로 뛰어난 목수였습니다. 그가 바로 그 당시만 해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의 해리슨 포드였습니다.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해리슨 포드는 연극배우 지망생으로 생계유지를 위해서 목수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낮에는 직업 목수로 집 짓는 일이나 건축 현장을 떠돌며 일했고 가끔씩 단역의 배역이 주어지만 연극 무대에 서면서 연기 공부를 하며 지내던 터였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한 가지 일을 잘하면 다른 일도 잘한다는 말이 있듯이 해리슨 포드는 훌륭한 솜씨로 세르지오 멘데스의 개인 스튜디오를 만들어 준 뒤 연극, 영화계에서도 서서히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기 상승 속도는 남도다 빨라 순식간에 할리우드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인디애나 존수"나 "위트니스", "스타워즈"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배우로 부상한 해리슨 포드는 어려웠던 시절, 자신의 밥줄이었던 목수일을 잊지 못해 요즘도 취미로 목수일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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